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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컨선뉴스

급성영양실조 지역관리(CMAM) 프로그램

 

매년 기아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에이즈와 말라리아,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합계보다 여전히 더 높습니다. 해마다 3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영양부족으로 사망하고 있고, 이는 5세 이하의 어린이의 사망원인의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니제르와 같은 나라들은 영양실조를 다룰 수 있는 병원이 적습니다. 그마저도 병원이 너무 멀리 있기 때문에 병원 가는 길에 부모와 아이가 다른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양실조가 심각할 경우에는 장기입원한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일터를 떠나야 하는 이중고도 발생합니다. 이는 도중에 퇴원해서 치료를 마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를 고민하던 컨선월드와이드는 2000년에 지역사회가 집집마다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측정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급성 영양실조 지역관리법(Community Management of Acute Malnutrition, CMAM)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훈련 받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의 영양 상태를 살피고, 심각할 경우 치료식을 처방하거나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치료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케냐 보건 당국과 협력해서 지역 보건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by Gideon Mendel. Kenya. 2012

 

더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해결방법을 위하여

기존의 급성영양실조 치료법은 정부도 개개인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했습니다. 통제와 관리가 어려워 효과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했지요. 2000년대 초, 컨선월드와이드는 밸리드 인터내셔널(Valid International)의 책임자 스티브 콜린스 박사와 협업해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핵심은 영양실조를 국가 단위가 아니라 지역 단위에서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프로그램은 치료 돌봄 공동체(Community Therapeutic Care, CTC)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샤먼 앱트 러셀의 책 『배고픔에 관하여』(2016년, 돌베개, 곽명단 옮김, 손수미 감수)는 당시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에서 진행된 전설적인 일화를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하 'CMAM 프로그램'으로 통일)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사회의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진행됩니다. 그들은 아이들의 증상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태에 이르기 전에 영양 상태를 살펴보러 옵니다. 영양실조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뮤악(MUAC)'이라는 줄자로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뮤악으로 아이의 팔 둘레를 측정하면 심각도에 따라 빨강, 노랑, 초록으로 색이 나눠집니다. 11 센티미터 이하는 신속한 영양 공급이 없이는 생명을 보존하기 어려운 급성영양실조에 해당됩니다. 영양실조로 판정되면 아이의 키와 몸무게를 확인합니다. 측정 결과가 표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가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영양실조 치료식을 처방하거나 병원 입원 치료를 진행합니다.

다행히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으면 하루에 세 번, 일주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영양실조 치료식(Ready-to-Use Therapeutic Food, RUTF)을 처방합니다. 치료식 중 하나는 '플럼피넛(Plumpy Nut)'입니다. 땅콩을 기반으로 제조된 플럼피넛은 지방, 섬유질, 필수 비타민 및 단백질 등 필 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아이가 영양실조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별도 조리가 필요 없고 무엇보다도 2년이라는 긴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어 장소와 기후 제약 없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2015년에만 전세계 142만 명의 아이들이 플럼피넛으로 영양실조를 극복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양 상태에 따라 2주마다 보건 직원의 방문을 받게 됩니다.    

  • 남수단 북바르알가잘주의 10개월 된 아이가 뮤악 검사를 통해 급성영양실조 판정을 받았다. by Kieran McConville. 2016. South Sudan

 

더 많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하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컨선은 다른 기관들과도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2004년까지 말라위에서 시행된 CMAM 프로그램의 치료가 매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전달과 수용이 탁월한 결과를 낳으면서 CMAM은 확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유니세프(UNICEF)의 도움과 USAID의 재정 지원으로 여러 다른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매뉴얼(CTC Field Manual)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2007년, UN은 컨선의 치료돌봄공동체(Community Therapeutic Care) 프로그램을 급성영양실조를 치료하는 ‘세계 최우수 사업(international best practice)’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각 국 정부가 이를 국가 보건시스템에 반영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컨선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서 CM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50개 이상의 국가의 보건부에서 이 접근법을 다양한 방법으로 도입하여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70% 이상에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 남수단 북바르알가잘주의 아이가 처방 받은 치료식을 통해 급성영양실조에서 회복되었다.by Crystal Wells. 2014. South Sudan


 


 

우리는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여 각 지역사회 내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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